이스탄불이그리워지면

-도서소개-

이스탄불이 그리워지면 나는 또 떠난다.

이스탄불은 도시 그 자체 그대로 풍경화요 정물화이며, 시요 소설이다.

삶은 길을 가는 것이다. 그 길은 걸어서 빛으로 가는 여행이다.

걸어서 빛으로 가는 여행에 삶과 인생이 오롯이 담겨 있다.

좋은 여행은, 내게로 다가온 들꽃과 나무, 만난 사람, 신화와 역사. 자연과 유적을 보

고 기분 좋은 느낌을 가지고 또 그리워져서 마음이 설레어 떠나게 되면 좋은 여행이

라고 할 수 있다. 인생도 마찬가지이다. 여행은 바깥세상에 대한 구경과 관찰과 함

께 잃어버린 자기를 찾고, 발견하여 자기 자신의 내면에 대하여 되돌아보는 진정한

계기가 될 것이다. 그래서 여행은 인생을 배우는 최고의 배움터가 된다.

이 책은 2013년 7월과 12월 이스탄불과 아나톨리아를 두 번에 걸쳐 여행하면서 찍은

사진 12,000여장 중에서 330여장을 간추려서 여행 순서대로 여행지를 대표할 수 있

는 사진을 넣고, 여행 중 입수한 자료들을 참고하여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바

를 작성한 메모들을 바탕으로 쓴 기행문이다.

이 책은 총 11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. 새로운 스토리로 한 장씩 넘어갈 때마

다 여행지의 지도를 디자인하여 넣어서 독자가 공간감각과 함께 여행이 진행되는

시간감각을 갖게 되어 여행지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

록 편집되어 있다. 나에게 인연이 오면 다시 이스탄불과 아나톨리아에 가서 또 다른

터키의 모습을 경험하고 싶다. 실크로드를 오가던 대상과 낙타들의 흔적을 따라 아

나톨리아 반도를 횡단하고 싶다. 인류문명의 시원인 티그리스강과 아나톨리아 반도

의 동쪽 끝 반을 찾아가고, 기회가 된다면 넴루트산을 비롯한 터키에 산재해 있는

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찾아가서 메블레위의 세마춤을 추어보고 싶다.

-목차-

story 1 이스탄불이 그리워지면

story 2 보스포러스 해협이 이스탄불이다.

story 3 콘스탄티노플 그리고 이스탄불

story 4 아타튀르크의 혼이 깃든 터키의 수도 앙카라

story 5 신과 자연과 인간이 만든 카파도키아

story 6 벌룬을 타고 카파도키아의 아침해를 바라보라

story 7 실크로드, 카파도키아에서 콘야로 가는 길

story 8 노을지는 파묵칼레에서 클레오파트라를 생각하다

story 9 에게헤 연안의 고대 로마도시 에페스

story 10 고희의 여행자가 보내는 사랑의 편지

story 11 차낙칼레 해협을 건너 다시 이스탄불로

* Epilogue